지간신경종 증상, ‘발바닥 돌멩이’ 통증 참지 마세요 (치료법 총정리)

1. ‘발바닥 돌멩이’의 정체, 지간신경종 증상 체크리스트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지간신경)이 발허리뼈 사이에서 압박되어 두꺼워지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에요. 주로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죠. 아래 증상 중 일치하는 것이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 ✅ 걸을 때 발바닥 앞쪽에 타는 듯하고 찌릿한 통증이 있다.
• ✅ 신발 안에 작은 돌멩이나 구슬이 들어있는 듯한 이물감이 느껴진다.
• ✅ 특정 발가락(주로 3, 4번째)에 저림 증상이나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있다.
• ✅ 굽이 높거나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 ✅ 신발을 벗고 발을 주무르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된다.

2. 나쁜 신발이 신경을 압박해요! (주요 원인)

지긋지긋한 통증은 결국 발가락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받아 생긴 결과예요. 우리 발을 괴롭히는 주범들은 무엇일까요?

• 하이힐과 뾰족구두: 발 앞쪽으로 체중을 쏠리게 하고 발가락뼈 사이 공간을 좁혀 신경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 발볼이 좁은 신발: 발을 꽉 조이는 신발은 장시간 착용 시 신경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줍니다.
• 과도한 운동: 달리기나 점프 등 발바닥에 반복적인 충격을 주는 활동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발의 구조적 변형: 평발이나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발보다 신경이 압박받기 쉬운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3. 치료의 핵심은 ‘압력 줄이기’ (단계별 치료법)

지간신경종 치료의 목표는 단 하나, 압박받는 신경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

1단계: 보존적 치료 (비수술)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기본 치료법입니다.

1. 신발 바꾸기: 치료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발볼이 넓고, 굽이 낮으며, 쿠션감이 좋은 신발로 교체하여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2. 약물치료: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급성기 통증을 조절합니다.
3. 패드 및 깔창(교정기): 발허리뼈 부분을 받쳐주는 특수 패드나 개인별 맞춤 깔창을 사용하여 신경이 눌리는 공간을 확보하고 압력을 분산시켜 줍니다.

2단계: 주사 치료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신경 주변에 직접 주사를 놓아 염증을 효과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보통 스테로이드 성분을 사용하며,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단계: 수술적 치료

6개월 이상 꾸준히 비수술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신경 자체를 제거하는 ‘신경종 절제술’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4. 오늘부터 시작하는 발 건강 루틴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재발을 막는 일상 속 관리입니다. 오늘부터 발에게 휴식을 선물해 주세요.

신발 선택의 지혜

외출할 때만이라도 발가락 공간이 넉넉한 운동화를 신어보세요. 직업상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출퇴근 시에는 편한 신발을 신고 실내에서만 구두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 5분, 발 마사지와 스트레칭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피로를 푼 뒤, 발바닥의 움푹 파인 곳(용천혈)을 지그시 눌러주세요. 발가락을 하나하나 잡고 부드럽게 돌려주거나, 발가락 사이에 손가락을 끼워 벌려주는 스트레칭도 신경 압박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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