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후 국민연금, ‘월 509만원’의 진실과 2026년 감액 기준 총정리

2026년 재취업 국민연금, ‘월 509만 원’의 진실과 내 연금 감액 총정리

재취업 후 소득 때문에 연금이 깎일까 불안하신가요? 2026년 최신 감액 기준과 계산법, 절약 팁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5.08.26 | 예상 읽기 시간: 8분

💬 시작하며: “다시 일하게 됐는데, 혹시 연금이 줄어들까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것은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월급을 받으면 국민연금이 깎인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인터넷에는 ‘509만 원’ 같은 알쏭달쏭한 숫자만 보이고, 대체 내 월급이 여기에 해당하는지, 해당한다면 연금은 얼마나 줄어드는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하셨을 겁니다. 이 글 하나로 그 모든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재취업 성공했는데… 국민연금이 깎이는 이유? (감액제도 기본 개념)

재취업 성공했는데... 국민연금이 깎이는 이유? (감액제도 기본 개념)

우선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왜 소득이 생기면 연금을 깎는 걸까요? 이를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제도’라고 부릅니다. 국민연금은 본래 소득이 없는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사회보험입니다. 따라서 연금을 받으면서 동시에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이 발생하면, “아직 소득 보장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구나”라고 판단하여 연금액의 일부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많은 비판에 따라 2025년에 제도가 한차례 개편되어 기준이 완화되었지만, 제도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2026년에도 여전히 이 원칙은 유효합니다.

‘월 509만 원’의 진실과 2026년 진짜 감액 기준 파헤치기

'월 509만 원'의 진실과 2026년 진짜 감액 기준 파헤치기

많은 분들이 ‘월 509만 원’이라는 숫자를 연금 감액 기준으로 오해하십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이 숫자의 정체부터 2026년에 적용될 진짜 감액 기준까지 명확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월 509만 원’의 진짜 의미: 연금 보험료를 내는 소득 상한선

결론부터 말해, ‘월 509만 원’은 연금 감액 기준이 아닙니다. 이는 2026년 기준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소득의 상한액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월급이 509만 원이든, 1,000만 원이든 연금 보험료는 월 소득 509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연금을 ‘낼 때’의 이야기이지, ‘받을 때’ 깎이는 기준과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2026년 진짜 감액 기준: ‘월 378만 원’을 기억하세요

그렇다면 연금이 실제로 깎이기 시작하는 2026년 소득 기준은 얼마일까요? 이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월액(A값)’에 따라 결정됩니다. 2025년 개편으로 이 기준은 A값의 60%로 상향되었습니다.

2026년의 A값은 약 630만 원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2026년의 실제 연금 감액 기준선은 630만 원의 60%인 ‘월 378만 원’이 됩니다. 즉, 재취업 후 월 소득이 378만 원을 넘지 않으면 연금은 단 1원도 깎이지 않고 100% 그대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내 월급, 감액 대상일까? (초간단 3단계 계산법 & 사례)

내 월급, 감액 대상일까? (초간단 3단계 계산법 & 사례)

이제 내 월급이 감액 대상인지 직접 계산해볼 차례입니다.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따라 해 보세요.

  1. 1단계: 내 월 소득 확인하기
    세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필요경비 제외)을 합산합니다. (예: 월급 450만 원)
  2. 2단계: 2026년 감액 기준(378만 원) 빼기
    내 월 소득에서 378만 원을 뺍니다. 이 금액이 ‘초과소득’이 됩니다. (예: 450만 원 – 378만 원 = 72만 원)
  3. 3단계: 감액 구간별 금액 계산하기
    초과소득 72만 원을 아래 표의 구간별로 계산합니다. 초과소득액에 따라 감액률이 달라집니다.
초과소득월액 구간 감액률 구간별 계산 예시 및 월 감액 금액
100만 원 미만 5% (예시: 초과소득 72만 원)
72만 원 X 5% = 36,000원
100~200만 원 10% (예시: 초과소득 150만 원)
(100만 원 X 5%) + (50만 원 X 10%) = 100,000원
200~300만 원 15% (예시: 초과소득 250만 원)
(100만 원 X 5%) + (100만 원 X 10%) + (50만 원 X 15%) = 225,000원
300~400만 원 20% (예시: 초과소득 350만 원)
(100만 원 X 5%) + (50만 원 X 20%) = 400,000원
400만 원 이상 25% (예시: 초과소득 450만 원)
(100만 원 X 5%) + (50만 원 X 25%) = 625,000원

위 사례의 경우, 월 36,000원이 감액됩니다. 만약 원래 받을 연금액이 150만 원이었다면, 146만 4천 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연금 감액, 현명하게 줄이는 현실적인 Tip 2가지

연금 감액, 현명하게 줄이는 현실적인 Tip 2가지

이왕이면 감액 없이 모두 받는 것이 좋겠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금 감액을 줄이거나 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Tip 1: ‘비과세 소득’ 항목 활용하기

연금 감액의 기준이 되는 소득은 ‘과세 대상 소득’입니다. 근로계약 시 식대, 차량유지비, 유류비 등 비과세 항목을 최대한 활용하여 과세 대상 소득 자체를 낮추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와 협의가 가능하다면 연봉 계약 시 이 부분을 고려해 보세요.

Tip 2: 소득 경계선에 있다면 ‘연금 지급 연기’ 고려

만약 내 소득이 감액 기준을 아슬아슬하게 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연금 지급 연기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을 1년 미룰 때마다 7.2%씩 연금액이 늘어나므로(최대 5년, 36%), 몇 년간 일을 더 하실 계획이라면 감액된 연금을 받기보다 수령을 미뤄 나중에 더 큰 연금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핵심 요약)

  • ‘월 509만 원’은 연금 감액 기준이 아닌, 보험료를 내는 소득의 상한선입니다.
  • 2026년 실제 연금 감액 기준은 ‘월 378만 원’입니다. 이 금액을 넘지 않으면 연금은 100% 지급됩니다.
  • 감액 대상 여부는 (내 월 소득 – 378만 원)으로 계산한 ‘초과소득’에 따라 결정됩니다.
  • 비과세 소득을 활용하거나, 연금 지급 연기 제도를 통해 감액을 피하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감액 관련 추가 Q&A

Q. 감액 제도는 언제까지 적용되나요? 평생 깎이나요?

A. 아닙니다. 소득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은 최대 5년간만 적용됩니다. 즉, 연금을 받기 시작한 시점부터 5년이 지나면, 그 이후에는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연금이 깎이지 않습니다.

Q. 회사 월급 외에 부동산 임대소득이 있는데, 이것도 합산되나요?

A. 네, 합산됩니다. 감액 기준이 되는 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모두 합친 금액이며, 부동산 임대소득은 사업소득에 포함됩니다. 다만 필요경비를 제외한 ‘소득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Q. 부부가 둘 다 연금을 받고 둘 다 일하면, 소득을 합산해서 계산하나요?

A. 아닙니다. 국민연금 감액은 철저히 개인 단위로 계산합니다. 배우자의 소득이나 연금액과 관계없이, 본인의 소득이 기준을 넘는지 여부만 따집니다.